포스메가 남성합창단 제30회 정기연주회 공연

7월 17일 대광동문 포스메가 남성합창단의 제30회 정기연주회가 대한민국 최초의 클래식음악 전용 공연장으로 현재까지 가장 큰 객석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감사, 사랑과 열정 30’을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지휘자에 따라 3인3색으로 꾸며진 이날 공연은 상임지휘자 강기성, 초청지휘자 김홍식·차영회, 피아니스트 최혜진이 함께 하였으며 클래식 성가곡부터 현대 합창곡, 가곡 및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음악이 펼쳐졌습니다.

강기성(34회) 상임지휘자는 서울음대 성악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후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고양시립합창단, 천안시립합창단, 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바 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중이시고,

김홍식(25회) 초청지휘자는 서울음대 성악과, 밀라노시립음악원 합창지휘과, 오케스트라지휘과를 졸업후 국립국군교향악단 음악감독·상임지휘자, 예술의전당 음악예술감독, 한서대학교 교수로 역임후 현재 크리스천필하모닉 예술감독 상임지휘자로 계십니다.

차영회(30회) 초청지휘자는 워싱턴대학교에서 합창지휘 박사학위를 받은후, 천안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셨으며, 현재 서울장신대 겸임교수로 서울챔버싱어즈 지휘자,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차영회합창지휘아카데미 원장, 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 이십니다.

공연의 막이 오르자 강기성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하늘의 병거 타고’(흑인영가, W.H. 스미스 편곡), ‘오 위대한 신비여’(모턴 로리젠), ‘나이팅게일’(프란츠 슈베르트)이 70명으로 짜여진 남성합창단의 중후한 목소리에 실려 청중들을 매료시켰으며, 뒤를 이어 국내 최고의 성악가6인(홍성진·최종우·유종현·정진원·공병우·방대진)이 무대에 등장하여

‘나는 이 거리의 만물 박사’(로시니), ‘투우사의 노래’(비제)를 부르자 2500석 좌석을 꽉 채운 청중들은 마침내 열광하고 말았습니다.

이어 차영회 초청지휘자의 지휘로 ‘주의 기도’(데이빗 팬쇼), ‘영광 외치라’(바이런 J. 스미스), ‘하나님의 은혜’(신상우)가 불려지자 청중들은 깊은 감동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부는 김홍식 초청지휘자의 지휘로 ‘높이 계신 주께 영광’(더그 홀크), ‘향수’(정지용 시, 김희갑 곡), ‘사랑하는 마음’(임긍수 시·곡, 박혜진 편곡), ‘일어나’(김광석 시·곡, 김준범 편곡)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들로 시작되었으며 합창단원의 노래에 호응하여 모든 청중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8인조 중창단 포스메가솔리스텐(김광남·문형근·차봉구·조만기·김성은·최우제·최시온·곽도영)이 ‘못잊어’(김소월 시, 조혜영 곡), ‘제비처럼’(유승엽 시·곡, 조혜영 편곡)을 부르자 청중들 모두는 절정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피날레로 강기성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오블라디, 오블라다’(비틀즈, 킹스 싱어즈, 강기성 역), ‘헤이 지니 지니 돔’(에우겐 스토리츠키), ‘놀라운 주의 사랑’(존 뉴턴)이 포스메가 합창단의 경쾌한 목소리로 울려퍼졌고, 못내 아쉬운 청중들의 앙콜 연호에 화답하여 3곡을 더 부르고 나서야 이날의 공연을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한여름밤에 포스메가 합창단만이 가질수 있는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이 공연장을 찾은 동문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참으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합창단원들 모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포스메가는 헬라어로 '큰 빛'을 의미합니다. 어두운 곳을 밝히며 낮은 곳으로도 흘러 갈 수 있는 물같이 지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위안을 주기 위한 의미에서 합창단 이름으로 삼았습니다.)